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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동국 선언한 장세욱 부회장, 경영정상화 속도 낸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07일 14:58

최종수정 : 2015년07월07일 15:00

창립 61주년 기념식서 “문화 창조” 주문…노조도 ‘통합’

[뉴스핌=황세준 기자] 총수 부재와 실적악화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동국제강이 창립 61주년을 맞아 새로운 '新동국'을 선언했다.
 
동국제강은 7일 서울 페럼타워 3층 대강당에서 장세욱 부회장 이하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1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자리는 동국제강이 올 1월 계열사인 유니온스틸과 합병한 후 첫 창립기념식으로, 장 부회장이 단독 대표이사가 된 후 첫 번째 사내 공식행사이기도 했다. 장 부회장은 창립기념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강조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창립 61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기업문화 창조를 주문했다.장 부회장은 이날 단상에서 내려와 임직원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했다. <사진=동국제강>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달 25일 장세주 회장과 남윤영 사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장 부회장 1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장 부회장의 '새로운 시작'은 지난해 6월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빠른 시일 내 졸업해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동국제강은 1분기 연결 기준 1668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이 1000억원 이상 확대됐는데 이를 흑자로 전환시키는 게 급선무다.

장 부회장은  기념식 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작년에 성적이 좀 미달됐다”며 “올해 (유니온스틸과) 합병을 했으니까 다시 목표를 정해 성적을 내고 내년 6월에 평가를 통해 졸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창립기념식에서 '초심'을 강조하며 이같은 의지를 전달했다.  그는 “61주년은 환갑, 진갑 지나고 한 바퀴 돌아서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며 “모두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갖고 공정하고 건강한 기업문화를 위해 초심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또 “우리는 문화가 없는 것 같다”라며 “동국제강의 문화가 뭐냐고 물었을 때 명쾌히 답할 수 있는 정도의 문화를 지금부터 상향식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이 만드는 풍부한 기업문화가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이 더 공부하고 더 (실력을) 쌓아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주고 획기적인 기획을 실천하는데 항상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회사 돈이 많이 부족하고 은행 신세를 지고 있지만 임직원들이 너무 기죽지 말라”며 “우리 동국이 생일축하 노래를 다 같이 부르자”고 사기를 북돋았다.
 
동국제강은 창림기념식에 이어 통합노조 출범식도 가졌다. 동국제강은 올해 1월 1일 유니온스틸과 합병한 이후에도 노조를 따로 운영하면서 진정한 융합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통합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상 등을 회사에 위임해 장 부회장의 새출발에 힘을 실어줬다. 동국제강으로서는 지난 1994년 이후 지켜온 ‘항구적 무파업’을 이어가게 됐다.
 
장 부회장은 “회사를 위해 희생을 감내하고 경영진에게 신뢰를 보내 준 노조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동국제강은 8월 1일부터 포항공장의 제2후판 라인을 폐쇄((shutdown)하고 생산물량을 당진공장의 제3후판라인으로 집중한다. 그동안 적자의 원인이었던 후판 사업에서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한 조치다.

동국제강은 이를 통해 추가적인 투자나 시장 확대 없이도 2015년 하반기부터 영업 흑자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부회장은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 “후판 집중화해서 10월부터 영업이익 날 것”이라며 “철근, 형강, 냉연, 컬러강판 등이 잘 나가고(판매가 잘 되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을 계획보다 더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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