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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애널리스트 3人의 일본탐방기'로 얻는 투자 아이디어

기사입력 : 2015년07월03일 16:13

최종수정 : 2015년07월05일 21:18

 


[뉴스핌=김나래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지난 1일 '애널리스트 3人의 일본탐방기'라는 제목으로 112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분석보고서를 발간해 증권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화장품/유통과 소재업체를 중심으로 한국기업과 일본기업을 비교해 투자아이디어를 제시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의 김지효 유통·화장품 애널리스트, 곽진희 화학·정유 애널리스트, 이상우 기계·조선 애널리스트는 지난 달 17일부터 19일동안 일본의 6개 업체를 방문했다.

이들은 우선 일본 화장품 업체에 대해 자세히 분석했다. 일본 화장품 업계는 그동안 아베노믹스 효과와 면세점 중국인 관광객 유입 등의 정책적인 효과로 영업환경이 유리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지효 애널리스트는 "현재 실적을 중장기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면서 "내수시장이 좋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글로벌 전략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고 취지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일본도 중국시장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어 시세이도와 카오는 브랜드 강화를 위해 R&D 투자와 마케팅 강화에 나섰지만 구체적인 전략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히려 한국화장품 시장이 중국시장에 대한 공략이 낫다고 판단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탑픽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일본 화장품업체 가운데에는 시세이도보다 카오가 더 매력적이라고 봤다. 시세이도는 매출이 정체돼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변곡점에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카오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소비재 업체라고 평가했다. 

카오는 '가네보'라는 화장품 브랜들 잘 알려진 회사이며 매년 500억엔의 R&D투자를 시행하고 있다. 매출의 41%가 뷰티케어 사업부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고, 휴먼헬스케어 사업부가 기저귀를 중심으로 아시아 소비재 시장으로 진출했다. 특히, 메리츠 기저귀는 중국에서  판매량 4위로 2위인 하기스를 바짝 쫓고 있다. 다만 수익성이 낮은 원인은 2006년 가네보 인수에 따른 영업권 상각, 리먼사태 이후 중가 가격대 시장이 축소됐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최근 카오는 EBITDA 수익률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면세품목에 화장품이 포함돼 인바운드 수요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진단했다.

화학섹터에서 곽진희 연구원은 도레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도레이는 탄소섬유산업에서는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합성섬유는 일본 내 1위다. 도레이의 캐시카우 사업군은 섬유와 합성수지 부문이며,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이다. 

곽 연구원은 성장사업군으로 탄소섬유와 IT소재 사업에 대해 주목했다. 또 성장산업으로 장기적으로 회사
먹을걸리로 예상되는 사업군으로 수처리와 생명과학 사업을 제시했다.  곽연구원은 "도레이의 2015년 실적은 320억엔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 2020년 영업이익 목표로는 3000억엔을 제시하고 있고 이 중 탄소섬유는 600억엔 수준으로 현재 대비 2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아라미드와 탄소섬유가 주력인 테이진과 도레이를  방문한 결과 공통적으로 사업 모델이 유가와 관계 없이 성장하고 이익에 영향을 받지 않는 구조"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과 차별화된 소재를 가진 업체를 주목해야 하는데, 그런면에서는 글로벌 1등 제품을 만드는 중대형 2차전지를 만드는 LG화학이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반면 한국화학업체들이 진행하고 있는 탄소섬유와 아라미드는 진입장벽이 높아져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우 연구원은 후지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400엔(6/29일 기준 주가 4508엔)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가 주 사업인 후지중공업은 스바루의 수평대향엔진의 기술의 차별화로 글로벌시장의 성장세를 예상했다. 그가 더 주목하는 것은 보잉향 항공기 부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등 복합소재 가공능력이 요구되는 부품을 생산하는데 현재는 매출이 크지 않지만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비행기 부품과 글로벌 비행기 항공 수요증가되고 있어 항공기 부품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 항공기 이술이 자동차 쪽으로 기술이전 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라고 전했다. 이어" 엔진기술과 변속기술 등 특성화된 독특한 기술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 항공기 수요증가로 봤을 때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매수관점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유통에서는 돈키호테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지효, 이상우 연구원은 외국인 면세범위가 확대돼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돈키호테는 24시간 쇼핑이 가능한 업체로 식품, 일용잡화, 가전, 시계 등 다양한 제품과 저가매력으로 외국인 관관액향 매출증가가  강점이다. 

특히, 외국인 면세범위가 확대돼 중국인 관광객의 인당매출로 수혜를 볼 것으로 봤다. 하지만 2012년~2014년 한국 역시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가파른 주가 상승을 경험해 일본에도 비슷한 미래를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현재 돈키호테의 주식은 현재 5140엔(6/29일 기준)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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