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개국 국제 공조 프로젝트.."인터폴 및 경찰청 등과 지속 협조"
[뉴스핌=이진성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세계 115개국과 공동으로 의약품 온라인 불법 유통 사이트 837곳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불법으로 판매되는 의약품을 국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 세계 115개국과 함께 '판게아 프로젝트'에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참여해 불법판매 사이트 837곳을 적발해 경찰청 및 인터폴에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판게아 프로젝트는 세계보건기구(WHO), 인터폴 및 전 세계 의약품 규제기관, 경찰, 세관 등이 참여해 불법의약품 판매사이트를 국제적으로 동시에 적발·차단하기 위해 해마다 실시하는 국제 공조 프로젝트로 올해는 115개국, 236개 기관이 참여했다.
식약처가 이번에 적발한 불법판매 사이트들은 서버는 미국, 일본, 홍콩 등 해외에 두고 있으면서, 국내에서 의약품 등을 불법으로 판매하고 있다.
경찰청은 적발된 사이트에 대해 인터폴 또는 서버를 두고 있는 국가에 적발된 사이트의 차단·폐쇄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인터넷 등을 통한 의약품 불법판매를 차단하기 위해 인터넷 환경 변화에 맞춰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며,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국내·외 협조를 강화하는 등 의약품 안전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만6394건의 불법 사이트를 차단하는 등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방송통신심사위원회에 불법사이트 차단 요청 및 불법 판매 등 약사법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경찰청 등에 수사·고발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사이트에 대한 차단을 위해 판게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인터폴 및 경찰청 등과도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