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0일 박삼구 회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5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1위 수상자 임지영 씨에게 아시아나 항공권 후원 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젊은 연주자가 항공권에 대한 부담 없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항공권 후원을 결정했다. 임지영 씨는 향후 1년간 해외 음악활동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임지영 씨는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한국 음악계에 데뷔한 바이올리니스트다.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무대에서도 연주한 바 있는 그는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로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를 통틀어 기악부문 한국인 1위 수상은 임지영 씨가 유일하다. 2014년부터 금호악기은행 수혜자로 선발된 그는, 이태리 고악기인 크레모나의 1794년산 주세페 과다니니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연주해 우승했다.
박삼구 회장은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계 최고 무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의 뛰어난 클래식 음악성을 널리 알린 것이 대견하다"며 "앞으로 임지영 씨가 한국 클래식을 대표하는 더 큰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주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씨는 오는 8월 13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금호 악기 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