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황세준 기자] 삼성테크윈 임시주주총회가 노조의 반발로 파행을 겪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29일 오전 9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한화테크윈으로 상호를 변경하는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1시간 이상 주총이 지연됐다.
▲ 삼성테크윈은 29일 오전 9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테크윈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주총에 앞서 노사간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이날 주총은 노조와 위로금 지급 등을 두고 갈등이 여전한 상태에서 열리게 돼 노사 간 충돌은 어느정도 예견됐다.
결국 이날 오전 주총 시작을 앞두고 삼성테크윈 노조원 650여 명이 주총장 입구 2곳을 틀어막고 사측의 진입을 봉쇄하다 오전 7시 경 80여 명이 업무방해죄로 연행되기도 했다. 이후 주총 개시 시각 9시를 넘어서까지도 노조 측의 반발은 이어져, 단상을 점거하며 의사봉을 빼앗는 등 격렬히 저항했다.
이날 주총 파행은 결국 위로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측이 개회를 강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테크윈 사측은 기존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위로금 수준을 상향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이는 노조 측 요구안 1인당 2억4000만원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또한, 노조 측이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의 6000만원 수준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한편, 예정된 시간을 1시간 이상 넘긴 10시 19분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이 주총장에 입장, 20분부터 주총이 속개됐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