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CCTV 엄마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방송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 CCTV 엄마가 등장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는 24시간 감시하는 CCTV 엄마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중생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CCTV 엄마는 “열아홉 살 때 민채를 낳았다. 잘 웃었다. 어릴 때 애교도 많고 정말 예뻤다”며 “엄마로서 나가서 술을 먹는 건 아닌지 담배를 피우는 건 아닌지 남자애들 만나면서 나쁜 짓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CCTV 엄마에게 감시를 당하는 딸은 엄마 몰래 새벽에 나가 남자친구를 만나는가 하면 등굣길 편의점에서 화장하는 등 엄마에게 걱정을 안기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절반은 욕이었다.
CCTV 엄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6학년 때 중학생 선배들에게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며 딸을 지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바로 초등학교 시절 선배들에게 문자 폭력을 당했던 것.
CCTV 엄마는 “수학여행 가서 남자애들 방에 넣어버려서 ‘여자로서의 기능을 못 하게 해버리겠다’는 그런 형태로 글을 보냈더라. 엄마 마음에서는 거기까지는 안 가게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관리 하고 싶다”고 걱정했다.
또 “민채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그냥 마음을 조금 열어 줬으면 좋겠다. 지금은 나도 다가갈 수도 없고 딸도 다가올 수 없는 상황이다. 내가 잘못하고 있구나, 더 안아줘야겠다 싶으면서도 행동으로 잘 안나온다”고 속내를 드러내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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