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아들 바보’ 주흥철(34·볼빅)이 군산CC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주흥철은 25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의 군산CC(파72·720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 출전한다. 주홍철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주흥철은 “챔피언은 바뀐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군산CC에서는 주흥철이 정상을 지킨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2007년 투어에 데뷔한 주흥철은 지난해 군산CC오픈 우승 전까지 오랜 무명 생활을 보냈다. 프로 데뷔 후 2008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상금랭킹 15위를 차지한 2012년이다.
부진했던 성적도 성적이지만 주홍철은 아들 (주)송현이의 심장질환으로 마음고생이 컸다. 다행히 수술이 잘 돼 현재는 완치단계지만 아들의 투병기간에 주흥철과 그의 아내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군산CC오픈 우승 직 후 주흥철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다들 왜 그러나 했으나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할 수 있었다.
지난해 메인스폰서 없이 시즌을 치렀던 주흥철은 올해 볼빅과 매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투어 생활을 하고 있다. 올 시즌 현재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20위에 불과하지만 지난주 바이네르 오픈에서 시즌 첫 ‘톱10’에 들었다.
주홍철은 “작년 우승 후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올해는 군산CC 특유의 긴 코스를 대비해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 대회부터 샷 감이 좋았다. 그 감각을 잘 살려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주홍철은 까다로운 군산CC 코스에 대해 “작년에도 코스 공략이 정말 힘들었다. 샷은 좋았지만 퍼팅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마지막 우승 퍼팅만 잘 되었던 것 같다. 올해는 무조건 지키는 플레이를 할 것이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하는 코스가 군산CC인 것 같다. 특히 오후 티업시간 조에 배정되면 15번에서 18번홀은 무조건 안전한 선택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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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