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버전에서도 아티스트에 로열티 지급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오는 30일(현지시각) 애플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의 런칭을 앞두고 구글이 미국에서 자사의 음원 서비스인 '구글 플레이 뮤직'의 무료 버전을 선보인다고 2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구글 플레이 뮤직 구동 화면<출처=AP/뉴시스> |
블로그를 통해 구글은 "구글 플레이 뮤직은 광고가 삽입된 무료 버전으로 듣고 싶은 음악을 찾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면서도 아티스트들에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구글의 이 같은 전략이 판도라나 스포티파이와 같은 소규모 기업은 물론 애플의 아이튠스 라디오에도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구글이 음악을 검색하는 이용자들을 곧바로 자사 서비스에 연결시킬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구글은 지난해 인수한 송자(Songza)의 음악 큐리에이션과 알고리듬을 이용해 이용자의 상황에 맞춰 듣고 싶은 노래를 선정해 주는 기술을 새로운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애플뮤직도 비슷한 방식으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에서 먼저 선보이는 구글 플레이 뮤직의 무료 버전은 이날부터 웹사이트에서 이용가능하며,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에서도 조만간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애플의 초기 정책과 달리 무료 서비스에서도 아티스트들에게 로열티를 지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3개월간의 애플뮤직 무료 서비스 기간 중 아티스트에게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애플의 방침을 강도 높게 비판했고 애플은 이 의견을 받아들여 무료 서비스 기간에도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애플은 아직 로열티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