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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9·애플뮤직 공개…"음악 경험 방식 바꾼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09일 05:08

최종수정 : 2015년06월09일 05:08

iOS9 올 가을 배포, 애플뮤직 30일부터 서비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애플이 8일(현지시각)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 iOS9을 공개했다. 강화된 음성인식 기능 시리(Siri)와 아이패드에서의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새로운 iOS9은 이날부터 개발자용 베타버전이 배포되며 일반 사용자들은 올 가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5'의 기조연설에서 iOS9과 맥 OS인 '엘 캐피탠'을 공개했다. 

이 밖에도 애플워치에 적용되는 OS의 새로운 버전인 '워치OS2'와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을 소개하고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2'를 오픈소스화한다고 발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 참석했다.<출처=블룸버그통신>
◆ iOS9, 속도·정확성 40% 향상된 시리 탑재

새로운 iOS9에서는 시리의 속도와 정확성이 각각 40%씩 향상된다. 크레이그 페데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시리는 한 주에 10억개 이상의 명령을 받고 있다"면서 "iOS9에서 시리는 40% 빨라지고 40% 더 정확해진다"고 밝혔다.

페데리기 부사장에 따르면 새로운 시리는 위치와 시간,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에 따라 사용자가 다음에 무엇을 할 지를 예측할 수 있다. 캘린더에 예정된 행사 장소를 입력하면 미리 언제 출발할 지 알려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노트와 지도 기능도 향상된다. 사파리나 지도 앱의 콘텐츠를 노트에 추가할 수 있으며 새로운 지도앱에서는 중국의 300개 도시의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애플은 새로운 뉴스 앱도 소개했다. 애플의 뉴스 앱은 사용자가 선택한 언론사의 콘텐츠나 지정한 이슈를 다룬 기사를 큐레이션 해주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사진과 동영상, 애니메이션을 지원한다.

애플페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 인터넷 서비스부문 부사장은 "다음달까지 애플페이는 미국 내 100만개 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며 "7월 영국에서 런칭되고 영국의 신용·직불카드의 70%와 협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iOS9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변화는 아이패드 멀티태스킹 기능의 향상이다. 사용자는 앱을 실행하는 동안 한 화면에서 메시지나 캘린더 앱을 불러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2개의 앱을 동시에 터치하는 '멀티터치'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에어2,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미니2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기능도 향상된다.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iOS9을 설치한 아이폰6는 기존보다 1시간 더 사용 가능하며 저전력 모드도 지원한다. iOS9는 기존 iOS8보다 적은 용량인 1.3기가바이트(GB)의 용량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하다.

이날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은 개발자 언어인 '스위프트2'의 오픈소스화다. 경쟁사에 비해 폐쇄적인 앱 생태계 정책을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애플은 이날 새로운 버전의 '스위프트2'를 발표하면서 이를 오픈소스화 하겠다고 밝혔고 개발자들은 환호를 보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앱스토어가 불과 7년 전에 런칭됐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며 "앱 다운로드 건수가 1000억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애플뮤직 '비츠 원' 구동 화면<출처=애플>
◆ 애플뮤직 공개

애플은 이날 새로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 출시를 발표했다. 쿡 CEO는 "오늘 우리는 애플뮤직을 소개한다"면서 "이것은 여러분이 음악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뮤직의 '마이뮤직' 메뉴에서는 구입한 음악의 리스트를 보여주며, 아이튠스에 있는 음악을 검색할 수 있다. '포유(For you)' 메뉴에서는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음악을 단순한 알고리듬이 아닌 전문가들의 견해에 기반해 추천해 준다. '뉴(New)' 메뉴는 이번주 새로 나온 음악 리스트를 보여준다.

새로운 라디오 방송인 '비츠원(Beats one)'을 통해 사용자들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런던의 DJ들이 애플뮤직 내에서 선곡한 음악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해주는 '커넥트' 메뉴도 탑재된다. 아티스트들은 이 공간에 자신의 사진과 동영상, 새로 쓰고 있는 가사 등을 올려 팬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팬들은 여기에 '좋아요'나 코멘트를 달아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애플뮤직 서비스는 오는 30일부터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iOS8.4를 설치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에서 이용 가능하며 올 가을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도 제공된다. 이용료는 한 달에 9.99달러로 첫 3개월엔 무료로 제공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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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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