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튜닝인증제도 시행 후 첫 제품
[뉴스핌=송주오 기자] 국토교통부는 중소업체가 대부분 제작하는 튜닝부품에 대한 성능과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도입된 자동차 튜닝부품인증제 시행 후 첫 번째 튜닝부품이 인증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핸즈코퍼레이션에서 인증받은 튜닝 휠 2종(PR0004, MG0400)은 지난해 7월 출시돼 준중형부터 중형 승용차까지 장착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 전용 고성능 제품이다.
PR0004(알루미늄 휠)는 완성차에 장착하는 휠과 비교해 20~30% 무게를 줄였는데도 동등한 강성을 보여 가혹한 내구성이 요구되는 서킷 주행까지 가능하다.
MG0400(마그네슘 휠)의 경우 국내 동종업계 최초로 개발․생산된 마그네슘 휠로 완성차에 사용하는 휠과 비교해 28~35% 경량화, 동등 수준의 강성, 연비 5~10% 절감 특성을 보인다.
해당 제품은 유럽타이어&림기술협회(ETRTO), 일본경알루미늄휠협회(JAWA) 등 세계적인 인증기관과 동등한 방법으로 진행된 충격시험, 내구시험 등을 모두 통과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월 자동차 튜닝용 부품 인증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됨에 따라 올해 1월 시행에 앞서 관련 하위법령을 마련했다.
공모를 통해 민간 자율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자동차튜닝협회는 휠, 소음기, 에어필터, 오일필터, 등화장치 등 5개 품목을 자체 기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증대상으로 우선 선정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이번에 인증을 통과한 핸즈코퍼레이션의 휠(wheel) 2종의 경우 민간 자율인증과 교통안전공단의 인증업무 적절성 검사 등으로 깐깐한 심사를 거친 제품이다.
해당 부품은 인증기관이 발행하는 인증표시가 부착되고 인증기관의 성능․품질에 관한 사후관리를 받게 되며 부적합 사항이 있는 경우 인증이 취소된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자동차선진화기획단장은 "이번 튜닝부품 1호 인증은 그동안 계속되어온 정부의 튜닝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하반기부터 인증품목을 확대해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