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지난 주(6월 15일~19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결정에 따라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으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영향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며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가운데 국내 증권사 7곳의 추천을 받은 14개 종목 중 GKL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눈에 띈다.
GKL은 전주 3만9800원에서 지난 주 3만1650원까지 떨어졌다. 한 주 동안 20.48% 하락한 것. 이는 코스피시장 평균 수익률 보다 20.2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GKL의 하락세는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이 계속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GKL 외 파라다이스 등 카지노 관련 주들이 지난 주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메르스 영향은 아웃바운드보다는 인바운드 여행객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입국자 증가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특히 중국인 VIP방문자가 1% 감소할 경우 GKL과 파라다이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2%, 0.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뒤이어 한국콜마 LG유플러스 현대산업개발 등이 추천주 중 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전주보다 5%, 5500원 내린 10만4500원에 지난 주 거래를 마감했다. 수익률은 시장평균을 4.75%포인트 밑돌았다.
LG유플러스는 9100원, 현대산업개발은 5만8300원에 지난 주 거래를 마치며 각각 4%대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증권사 추천 종목 가운데 유안타증권으로 부터 러브콜을 받은 CJ CGV가 가장 크게 올랐다.
CJ CGV는 11만9000원까지 상승하며 수익률 9.17%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평균대비 9.42% 높은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은 "중국 CGV는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고 내년부터는 투자회수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추천이유를 설명했다.
뒤이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녹십자다. 녹십자는 전주 24만5000원에서 지난 주 26만4500원까지 상승했다. 한 주 동안 7.96%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 평균을 8.21% 상회했다. 녹십자는 지난 19일 장 중 한 때 28만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터치하기도 했다.
SK증권은 "한국 중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혈액제제 사업의 글로벌 생산·판매 체계가 구축돼 외형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인 상피세포성장인지수용제 표적치료제가 국가 연구과제로 선정된 것 또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쌍되며 하나대투증권으로 부터 추천을 받은 네이버와 식자재 사업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신세계푸드도 각각 5.49%, 4.37% 상승하며 주간 추천주 수익률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