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26대, 누적 판매량 130대…에쿠스 5.0ℓ 모델과 비슷
[뉴스핌=송주오 기자] 기아자동차의 기함(旗艦)인 K9 퀀텀(QUANTUM)의 판매가 순항 중이다. 현대차의 에쿠스, BMW 7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시장에서 월 20여대를 판매하며 나름 선전하고 있다.
19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K9 퀀텀의 올해 누적 판매량(1~5월) 판매량은 130대이다. 월 평균 판매량은 26대로 현대차의 에쿠스 5.0ℓ 모델 판매량과 비슷하다.
K9 전 모델의 판매량 1976대 중 6.5%를 차지하는 수준이지만 최상위 트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판매고다.
총 판매량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2309대)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다. 하지만 퀀텀 트림이 추가되면서 플래그십 세단의 무게감이 달라졌다는 평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K9은 최상위 모델로서의 지위가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5.0ℓ급 모델이 추가되면서 한층 중후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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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지난해 11월 신형 K9을 출시하면서 5000cc급 엔진을 장착한 퀀텀 모델을 추가했다. 이로써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자리를 확실히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제공=기아차> |
특히 K9 퀀텀의 적용된 엔진은 지난 2010년에는 북미 지역 엔진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워즈오토(Wards auto)의 '2011 10대 최고 엔진(10 Best Engines Winners)'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최고출력 425마력(ps), 최대토크 52.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춰 플래그십 세단의 위용을 뽐낸다.
최고급 프리미엄 세단에 맞게 최첨단 안전장치와 각 종 편의사양이 총망라돼 있다. 우선 기존 사이드&커튼 에어백에 전복 감지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차량 전복 상황 발생시 에어백 컨트롤 시스템에서 이를 신속히 감지해 탑승객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의 레이더 센서와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의 카메라가 선행 차량의 급제동 등 전방 추돌 상황 감지시에 차량을 비상 제동하는 긴급 제동 시스템(AEB)을 신규 탑재해 사고 예방성을 크게 높였다.
실내에는 일부 고급차에 적용되는 최고급 퀼팅 나파 가죽시트를 적용함으로써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K9 퀀텀의 월 평균 판매량이 동급인 현대차 에쿠스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K9 라인업에 5.0ℓ급 퀀텀 모델이 추가되면서 프리미엄 세단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K9의 판매가격은 3.3 모델이 ▲프레스티지 4990만원 ▲이그제큐티브 5330만원, 3.8 모델이 ▲이그제큐티브 5680만원 ▲노블레스 6230만원 ▲VIP 7260만원, 5.0 모델 K9 퀀텀이 862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