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럽서 다시 달리는 현대·기아차’…올들어 MS 최고치 기록 ‘청신호’

기사입력 : 2015년06월17일 13:47

최종수정 : 2015년06월17일 13:49

스포티지R 등 RV 판매 성장세..8월 신형 투싼 투입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청신호를 켜고 있다. 지난 3월 실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추세라면 하반기 선보일 신형 투싼, 신형 K5 등 신차 효과와 함께 유럽 시장 점유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와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5월 한 달간 유럽(EU 및 EFTA) 시장에서 7만902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6.2%를 달성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은 각각 3.2%, 3.0%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5% 늘어난 실적이다.

 ◆ 스포티지R 등 RV 판매 호조에 따라 실적↑
  

지난달 현대·기아차 유럽시장 점유율이 6.2%를 기록,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래픽 = 홍종현 미술기자>

현대·기아차의 5월 신차 판매는 3만6860대로, 시장 평균을 상회했다. 지난 3월 실적 반등에 이어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지속한 것이다. 올들어 5월까지 현대·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한 35만877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유럽 시장은 폭스바겐그룹과 PSA 푸조 시트로엥의 판매 부진으로 위축됐다. 폭스바겐그룹은 2% 줄었고, PSA도 5.2% 감소했다. 혼다는 1만대 판매에도 실패, 체면을 구겼다. 반면, BMW와 닛산, 재규어랜드로버 등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성장세는 RV 차종과 현지 전략 모델의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현대차 ix35(국내명 투싼ix)는 9377대가 판매됐다. 또 i30 6654대, i20 7771대가 팔렸다. i10은 승용차 중 가장 많은 7889대 판매를 달성했다.  

기아차도 스포티지R을 앞세우며 3만4042대를 판매했다. 스포티지R은 9456대 판매, 기아차 판매 차종 중 유럽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씨드 6951대, 리오 5757대, 피칸토 4824대가 각각 판매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ix35, 싼타페, 스포티지R 등 RV 차종의 판매 호조와 i10 등 소형차 판매가 5월 유럽 시장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올해 유럽 시장 판매 목표는 현대차 43만대, 기아차 37만5000대다.

 ◆ 8월 신형 투싼·K5 신차 출시 줄줄이 대기

증권가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유럽 호조세를 하반기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형 투싼, K5 등의 유럽 출시가 예정된 만큼, 실적 개선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고하저의 판매 경향을 감안할 필요가 있지만 EU 시장에서 5월뿐 아니라 1~5월 누적으로도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정상 궤도를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신형 투싼, 솔라티, K5 등 신차 투입이 예정되어 있어 현대·기아차의 EU시장 점유율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 경쟁 강도 심화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존재하나 유럽 지역에서 현대·기아차의 2015년 사업계획 달성은 무리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i20 출시 전 터키공장을 방문, 품질 고급화를 당부했다. 정 회장은 “회복기에 접어든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차의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터키산 i20가 유럽 판매 지형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품질 고급화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