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분당 정자~수원 광교 구간 개통..강남까지 30분
[뉴스핌=김승현 기자] 광교신도시의 아파트 매맷값이 신분당선 연장 개통을 앞두고 수천만원씩 오르고 있다.
신분당선이 연장되면 서울 강남 등 도심지역의 편의시설을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광교역에서 강남까지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강남 생활권이 가능한 셈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신분당선 개통이 가시화되자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아파트 매맷값이 최고 6000만원 올랐다.
'e편한세상광교‘ 전용 100㎡은 지난해 12월 평균 6억8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7억4500만원까지 계속 올랐다. 6개월 사이 6000만원 비싸졌다.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도 지난해 12월 5억9000만원이었으나 지난달 6억3500만원까지 올랐다. 4500만원 올랐다. ‘래미안광교’ 전용 97㎡은 같은 기간 6억4000만원에서 6억8000만으로 4000만원 올랐다.
이처럼 광교신도시 아파트 매맷값이 오른 것은 신분당선 연장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평가다.
수원시 이의동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광교신도시 아파트 매맷값이 오르고 있는 것은 원래 인기택지지구라는 점도 있지만 신분당선 연장 개통이 가시화되며 서울로의 이동이 더 편리해졌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분당선 연장 노선도 <자료제공=경기철도> |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수원 광교에서 분당 정자 간 12.8km 구간을 잇는 공사다. 오는 2016년 2월 개통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조다. 경기철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월 첫 삽을 뜬 후 현재 공정률은 86%다. 계획대비 진행률이 97% 수준으로 큰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신분당선의 최고속도는 110km/h(지하구간은 90km/h)다. 광교에서 강남까지 3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신분당선 역세권이 되는 교통호재에 광교신도시에 새로 지어지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주 총 1240가구(아파트 958가구, 오피스텔 282실) 규모의 '광교 아이파크' 분양에 돌입한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총 576가구)를, GS건설은 '광교 파크자이 더테라스'(총 268가구)를 선보인다. 포스코건설도 총 962가구(아파트 686가구, 오피스텔 276실) 규모의 '광교 더샵'을 공급한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신분당선은 기존 분당선과 달리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 강남 및 용산까지 바로 연결된다”며 “내년 개통되는 연장구간 노선이 지나는 광교신도시 및 용인수지(동천, 수지, 상현) 주변 아파트가 최대 수혜 단지”라고 말했다.
신분당선 연장구간 역명(가칭) <자료제공=부동산114>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