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본사 등서 조사 진행…SPC그룹 "정기 세무조사"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9일 오전 11시38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DN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강필성 함지현 기자] SPC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삼립식품이 최근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삼립식품 식품유통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이후 첫 세무조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은 최근 삼립식품(자회사 삼립GFS)의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 사옥과 서울 양재동 사옥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3국의 조사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과 양재 사옥에는 세무조사 인력이 상주할 수 있는 간이 사무실도 꾸려졌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삼립식품이 4년 전에 세무조사를 받았던 만큼 이번 조사는 정기세무조사"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거래와 관련해 직권조사를 벌이는 가운데 시작된 것이라는 점에서 무언가 석연치 않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는 특정 혐의를 세무당국이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다는 일각의 관측도 있다. 삼립GFS는 SPC그룹 프랜차이즈의 식자재공급을 전담하면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곳 중 하나로, 이 과정에서 세무당국에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는 소문이 나돈다.
업계에서는 삼립GFS가 타사의 외식 프랜차이즈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현금거래를 유도하고 있다는 가맹점주의 불만이 국세청 등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금거래를 할 경우 세금계산서가 발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탈세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번 삼립식품에 대한 세무조사는 이르면 7~8월 중 종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립GFS는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회사인 삼립식품의 100% 자회사다. 삼립식품은 파리크라상이 40.66%, 허영인 SPC그룹 회장 일가가 32.1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함지현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