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이상 "중국 A주는 버블 상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중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이전보다 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 중국인 투자자가 주식 전광판 앞에서 웃고 있다.<출처=신화/뉴시스> |
이는 모건스탠리가 지난 2003년 3월 이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전망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중국 A주식 시장이 이미 버블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39%의 응답자는 중국 A주 시장이 버블 영역에 다가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단 12% 만이 중국 A주식 시장이 과열 상태라고 평가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지난 5월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다수는 홍콩 항셍지수와 MSCI 중국 지수가 향후 12개월간 10~20%의 수익률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고 중국 A주는 0~10%의 수익률 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이달 조사에서는 분위기가 크게 전환됐다.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10% 이하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상하이 A주 지수는 지난 1월 16일 3538선에서 이달 15일 5303선까지 오르며 5개월 만에 50% 가량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의 상승 재료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추가 부양책과 개혁 계획을 꼽았고 하락 재료로는 경제 둔화와 같은 펀더멘털과 은행들의 대출손실 증가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