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금리 인상" 언급에 단기채 금리 하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글로벌 금융시장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대로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해석하면서 미국 단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TV 화면에 나오고 있다.<출처=AP/뉴시스> |
반면 30년 만기 미국채는 3bp 오른 3.09%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미국채는 전일비 보합권인 2.32%를 나타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이번 FOMC 결과가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이라고 분석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금리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점진적으로 진행돼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금리 예상을 나타내는 점도표가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면서 "7명이 올해 두 번 미만의 금리 인상을 예측해 9월 금리 인상이 과연 가능성이 가장 높은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개리 폴락 도이체방크 이자율 트레이딩 팀장은 "연준은 우리에게 많은 새로운 정보를 주지 않았다"면서 "가지고 갈 것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올리겠다는 것과 긴축의 속도가 느릴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 후 오후 4시 48분 현재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0.72% 빠진 94.315를 나타내고 있다.
더글라스 보스위크 챕덜레인 FX 트레이딩 팀장은 "성명서가 크게 비둘기파적이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옐런 의장과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오르길 바라고 있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