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KB국민은행 노사가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들의 업무 배치를 놓고 벌인 갈등을 마무리지었다.
1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윤종규 은행장과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직원의 업무 범위에 대해 합의했다.
영업점에서 창구업무중 하나인 모출납 등 신입직원이 맡는 업무를 팀장급 이상의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은 제외시키고, 이들은 내부통제와 연체관리 등 후선업무에 배치키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노사가 한발짝 양보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전날 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앞에서 벌였던 농성을 하루만에 끝냈다.
임금피크 적용 대상은 만 55세 이상 직원이며, 국민은행 임직원 총 2만1000여명 중 약 1000명이 해당된다. 지난달 실시된 희망퇴직에선 이 중 약 절반인 468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에 따른 인사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7월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