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에서 우승했다. 시즌 3승째다. 시즌 상금 5억원도 돌파했다.
전인지는 14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CC(파72·6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위 허윤경(25·SBI저축은행)과 김보경(29·요진건설)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인지는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5억3399만원으로 5억원을 돌파했다. 상금랭킹 1위를 1주일만에 되찾았다.
전인지는 대상포인트에서 219점으로 1위에 복귀했다.
전인지 [사진=KLPGA/박준석] |
전인지는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싱가포르, 미국 등 대회가 이어져 컨디션이 굉장히 좋지 않았다. 피로도도 높았다. 지난주 쉬는 동안 단 한번도 클럽을 잡지 않고 과일, 채소와 비타민 등을 먹었던 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일부러 언니와 해외에 갔었다. 한국에 있으면 왠지 골프 클럽도 잡고 싶어질 것 같았다. 쉬려고 대회 안 나갔는데 연습하면 쉬는 의미가 없어질 것 같아서 확 쉬려고 했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미국 KPMG 위민스 PGA챔피안십 출전 자격이 있었으나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보니 그 대회 포기했다. US여자오픈과 남은 미국 메이저대회들은 모두 출전할 계획 갖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를 참가한 게 두 번째고 타이틀방어는 처음이다”고 했다.
이날 전인지는 선두 허윤경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전인지는 1,2,3번홀에서 연속버디로 2, 3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은 허윤경과 공공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9개홀을 마친 상황에서 허윤경, 김보경, 전인지가 우승경쟁을 벌였다. 허윤경이 9언더파, 전인지가 8언더파, 김보경은 7언더파였다.
후반 들어 선두 허윤경은 11,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선두에서 내려왔다. 김보경이 15번홀(파5)에서 버디로 전인지와 8언더파 공동선두가 됐다.
우승경쟁은 김보경과 전인지로 좁혀졌다. 김보경은 17번홀(파4)에서 2m짜리 파 퍼트를 실패하며 전인지 가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18번홀에서 김보경의 버디퍼트는 홀컵을 돌아 나와 연장 승부가 이뤄지지 못했다.
전인지 [사진=KLPGA/박준석]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