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조2000억달러 유입도 가능"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이 위안화 자유화와 자본시장 개방을 실시할 경우 향후 5년간 4000억달러(446조원 상당)의 해외자금이 중국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모간스탠리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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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 규제를 완화하면 현지 투자자들이 자산을 다변화하면서 연간 60억달러가 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중국 국내외 자금 이동도 많아져 위안화 변동성도 커질 것이라고 모간스탠리는 전망했다.
중국은 위안화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편입시키기 위해 자본시장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이 늦어지는 것도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이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중국 A주는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이 불발로 끝났다. 중국 A주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자금의 자유로운 이동에도 제약이 있다는 점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모간스탠리는 중국 A주가 MSCI 지수에 포함되면 초기에 1% 비중을 차지하면서 30억~50억달러의 해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밖에 인민은행은 외국자본의 중국 은행 간 채권 환매를 허용하면서 올 연말까지 국가간 지급 시스템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모간스탠리는 중국 정부가 제도 시행에 있어 좀더 유연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위안화의 SDR 통화바스켓 편입이 올해에도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