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창고 업종 부진…코스닥도 동반 하락
[뉴스핌=고종민 기자] 2079.13포인트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10일 외국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에 힘입어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장 초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유보 소식에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내일(11일) 일명 네마녀의 저주라 일컬어지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증시 주도 세력의 매도 공세가 지수를 끌어 내린 것으로 풀이 된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3시 마감 기준 전일 대비 12.71포인트(0.62%) 내린 2051.32로 마감했다.
같은 시각 외인과 기관이 각각 2441억원, 312억원 어치를 팔았고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2715억원, 21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프로그램의 경우 차익거래는 15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545억원 순매도 전체 2701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이같은 외인 매도 흐름을 두고 만기일 매도 우위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소·대·중형주 약보합로 정리된다.
3.52% 급락한 운수창고를 비롯해 의약품·전기전자·의료정밀·화학·섬유의복·전기가스업·증권 등이 1∼2%대의 내림세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비금속광물·통신업·금융업·은행·보험 등 정도가 1∼2% 상승세로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경우, 삼성전자·SK하이닉스·한국전력·제일모직·아모레퍼시픽·삼성에스디에스·NAVER·LG생활건강·SK C&C 등이 1∼5%대 하락으로 부진했고, 10.29% 상승한 삼성물산을 비롯해 KB금융·기아차·신한지주·SK이노베이션·삼성생명이 2∼3%대의 상승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4.28포인트(0.59%) 내린 718.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인·기관·기타법인이 각각 541억원, 189억원, 6억원 어치를 팔았고 개인이 72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주가는 엇갈렸다. 셀트리온·파라다이스·산성앨엔에스·CJ오쇼핑·컴투스·이오테크닉스·콜마비앤에이치 등이 3∼7%대로 하락했다.
이에 반해 6.41% 급등한 로엔을 비롯해 웹젠·동서·바이로메드·코미팜 등이 1∼3%대로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