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중국발 호재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미국 금리 및 국채 리스크 신호가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실패 소식이 강보합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2079.13포인트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10일 오전 9시 38분 현재 전일 대비 6.93포인트(0.34%) 오른 2070.96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투자자별로 개인·기관이 각각 206억원, 16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외국인·기타법인은 각각 350억원, 17억원 순매도 상태다.
개장초 상승을 주도하던 기관은 중립에 가까운 흐름으로 돌아섰고, 개인이 상승흐름을 주도 하고 있는 형국이다. 외인·기타법인은 꾸준히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외인은 미국·유럽 변수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에 근접했고, 미국 국채 수익률 역시 강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주식시간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이탈할 수 있는 상황인 것.
또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71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 346억원 순매도로 총 41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의 경우 소·중·대형주의 강보합권 장세로 정리된다. 유통업·통신업·은행·비금속광물·섬유의복 등이 강보합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기가스업·건설업·운수창고·의료정밀 등이 소폭 하락세로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제일모직·기아차·KB금융·SK텔레콤 등이 1∼2% 상승세로 양호한 흐름이며, 한국전력·SK하이닉스·LG생활건강 등이 소폭 하락세로 부진하다.
이날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0.61% 오른 726.92으로 거래되고 있다.
개인·기관·기타법인이 각각 63억원, 44억원, 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외인이 11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서·바이로메드·로엔·코미팜·웹젠 등이 3∼10%대의 상승세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으며 셀트리온·CJ오쇼핑·파라다이스·GS홈쇼핑 등이 1∼3%대의 하락세로 상승장에서 소외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