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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틀렸어’ 연준 9월 금리인상 확실시

기사입력 : 2015년06월06일 04:09

최종수정 : 2015년06월06일 04:27

5월 고용지표 호조에 9월 긴축 '무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금리인상을 2016년으로 늦출 것을 종용했지만 금융시장은 이보다 고용지표에 휘둘리는 모습이다.

5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호조를 이루자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른 한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출처=블룸버그통신]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고용 지표에 이어 2분기 주요 지표가 개선될 경우 9월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5일(현지시각)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시장이 9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33%로 점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고용 지표 발표 직전인 27%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10월 금리인상 가능성 역시 44%에서 53%로 뛰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한편 경제 지표에 따라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만큼 지난달 고용 지표가 9월 긴축에 정당성을 실어주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노던 트러스트의 칼 타넌바움 이코노미스트는 “5월 고용 지표가 상당히 호조를 이뤘다”며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보다 선명해졌다”고 말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기 레바스 매니징 디렉터 역시 “만약 당신이 옐런 의장이라면 이번 고용지표가 매우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임금 상승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임금 상승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동반 상승할 여지가 높고, 이는 연준 정책자들에게 금리인상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BTIG의 댄 그린호스 전략가는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하면서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부분”이라며 “적어도 고용 측면에서는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가 강하게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12bp 뛰면서 2.437%까지 올랐다.

달러화 역시 주요 통화에 대해 1% 이상 뛰었다. 장중 유로/달러가 1.105달러까지 밀렸고, 달러/엔은 126엔까지 치솟은 뒤 일보 후퇴했다.

한편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8만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2만5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치에 해당한다. 실업률은 5.5%로 시장 전망치인 5.4%보다 높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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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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