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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일시 125엔 돌파…2002년 이후 처음

기사입력 : 2015년06월02일 14:48

최종수정 : 2015년06월02일 14:51

미국 제조업 경기 개선에 달러 강세 '확신'늘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달러/엔 환율이 2일(현지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25엔을 돌파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달러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15분 달러/엔 환율은 125.03엔까지 오르며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엔화 약세)를 기록했다. 이후 오후 2시3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14% 떨어진 124.59엔을 지나고 있다.

2015년 6월 2일 도쿄시장 달러/엔 동향 <출처=Nikkei Net>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화 매도세와 달러 매수세가 모두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아베 신조 총리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회동해 국내외 경제와 물가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환율은 언급되지 않았다. 

구로다 총재는 기자들에게 "주요7개국(G7) 회의에 기초한 세계경제 정세 논의가 주가 되었고 엔화 환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의 수준이나 변화 속도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겠다"면서 "환율은 경제 기초여건을 반영해야 하고 안정적인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반복해 환율 상승을 방관하겠다는 입장으로 읽혔다.

전날 나온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공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2.8을 기록해 직전월의 51.5와 시장 전망치 52.0을 모두 상회하며 2분기 경기 반등 기대감을 높였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전략가 그레그 깁스는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이 여전히 (엔화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미국의 지표 개선도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웨스트팩의 리처드 프라눌로비치 선임 외환전략가는 "지난 몇달 동안 좋은 미국 지표가 없었는데, 이번 ISM 지표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강세 전망에 다시 확신을 가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엔/달러(우축)과 엔 순매도포지션(좌축) <출처: 스코티아뱅크, 블룸버그, CFTC>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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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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