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110원 안착에 중공업 매물 주춤
[뉴스핌=김남현 기자] IRS 커브가 스티프닝됐다. 국고3년 신규물 입찰이 비교적 호조를 보였음에도 이후 매물이 나오며 약했던 채권시장 흐름에 연동하는 분위기였다. 미국채 금리도 박스권 하단에서 막히며 상승하는 모습이었다는 점도 IRS 장기물 비드의 원인으로 꼽혔다.
CRS금리는 한 중공업체 매물설이 돌며 하락했다. 주요 구간에서 한달 10여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만 달러/원이 1110원 위에서 안착하면서 추가 중공업은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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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은 0.5bp 오른 1.760%를, 5년물은 1.8bp 올라 1.918%를, 7년물은 2.3bp 상승한 2.030%를 나타냈다. 10년물부터는 3bp씩 올라 10년물이 2.173%, 12년물이 2.240%, 15년물이 2.295%를 기록했다.
본드스왑은 큰 변동이 없던 가운데 단기쪽은 타이튼, 장기쪽은 와이든됐다. 1년구간이 0.1bp 축소된 0.9bp를 보였다. 이는 3월11일 3.0bp 이후 2개월보름여만에 타이튼이다. 2년구간도 0.6bp 좁혀진 -3.9bp를 나타냈다. 반면 5년구간이 0.6bp 확대된 -2.4bp를, 10년구간이 0.5bp 와이든된 -17.1bp를 기록했다.
CRS금리가 구간별로 1.5bp에서 4.5bp까지 하락했다. 1년물이 1.5bp 떨어진 1.120%를 기록, 4월20일 1.120% 이후 한달10여일만애 최저치를 경신했다. 2년물과 3년물은 3bp 하락한 1.220%, 1.370%를, 5년물은 4bp 떨어진 1.600%를, 7년물과 10년물은 4.5bp씩 내려 1.660%, 1.800%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4월2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왑베이시스는 일제히 확대됐다. 1년테너가 1.5bp 벌어진 -56.5bp로 4월17일 -56.5bp 이후 1개월보름여만에 와이든을 보였다. 3년테너가 3.5bp 확대된 -39.0bp를, 5년테너가 5.7bp 늘어난 -31.8bp를 기록했다. 10년테녀도 7.5bp 와이든된 -37.3bp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10원 상승한 1110.30원을 기록했다. 이는 3월23일 1114.60원 이후 2개월10여일만에 최고치다.
한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국고3년물 입찰이 강하게 됐음에도 그 이후 장기물쪽이 밀리면서 채권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IRS도 이와 비슷해 10년쪽으로 비드가 많았다. 장 마감후에도 비드가 지속되는 분위기였다”며 “미 금리도 하락 이후 반등하는 모습이어서 IRS 10년쪽 페이가 나온 듯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CRS는 한 업체의 중공업설이 나돌았다. 1~3년쪽으로 나와 거래도 있었다. 이 외에 특별한 건 없었다. 거래도 많지 않았다”며 “달러/원이 1110원에 안착하면서 중공업이 급하게 나오지 않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