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메리츠종금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이 합병작업을 마무리하고 자기자본 1조원대의 통합 법인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합병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시가총액 기준 업계 5위권으로 단숨에 도약, 향후 시너지 효과를 얼마나 낼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일 아이엠투자증권과의 합병으로 자기자본 1조원대의 통합 법인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아이엠투자증권과의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해 조만간 업계 최상위권 증권사로 올라서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그동안 강점으로 지목됐던 기업여신, 부동산금융, NPL부문에 아이엠투자증권의 트레이딩부문 등을 융합해 경쟁력을 배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통합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1조원 규모의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형화와 사업부문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한 바 있다.
자본 규모 확대를 통해 투자금융을 비롯해 추가 비즈니스를 전개하기 위한 포석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너지 측면에서는 증권업에서 여러 라이센스 부문은 자본이 큰 쪽이 유리한 측면이 있는데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좋을 것이고, 또 대형사로 향후 자금을 비교적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통합에 따른 인력 및 사업부 조정으로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다른 금융사의 M&A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내부 인력 조정 과정 등으로 단기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이엠투자증권은 지난달 정규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하는 등 합병을 위한 인력 조정에 나선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