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공공 금융기관의 여성인력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위원회 산하 8개 공공 금융기관의 여성 임직원은 5073명으로 2013년말(4638명)보다 9.4%(435명) 늘었다. 이는 전체 남녀 임직원 중에서 30.3%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이런 증가율은 이들 기관의 전체 임직원 증가율(3.7%)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같은 기간 전체(316개) 공공기관의 여성과 전체 임직원 증가율 각각 7.0%, 2.4%보다도 높다.
지난 2012년 금융 공공기관의 여성 인력은 전년보다 5.2%(192명) 증가에 그쳤지만 2013년에는 19.2%(748명)나 늘었다.
올 1분기 말 현재 8개 공공 금융기관의 여성 임직원은 2012년 말에 비해 30.4%(1183명) 늘었다. 이 기간 중 전체 임직원 증가율(10.3%)의 3배에 달하는 속도다.
산업은행의 여성 인력이 2012년 439명에서 지난 1분기 말 1116명으로 154.2% 늘어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주택금융공사(42.1%)와 한국자산관리공사(34.7%)의 증가율도 높은 편이었다.
기업은행은 10.7%가 늘어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여성 임직원 수는 2828명으로 금융 공공기관 중 가장 많았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