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속보

더보기

[이재용 시대] <1> '마지막 퍼즐' 8조원대 상속세 해법은

기사입력 : 2015년06월01일 09:10

최종수정 : 2015년06월01일 16: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 "우회상속 고려 안해"..삼성SDS 지분 활용법에 시장 촉각

[편집자] 삼성그룹의 경영승계가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의 사업 효율화 작업과 더불어 지배구조 개편이 큰 잡음 없이 진행 중이다. 최근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키로 하면서 경영승계는 사실상 9부능선에 다다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추대 등 메인 이벤트는 남아있지만 제일모직이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은 승계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는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26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전격 합병을 발표했다. 이번 합병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그룹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길게는 1996년 삼성에버랜드(현 제일모직)의 전환 사채 발행 이후 20여년에 걸쳐 차곡차곡 진행된 승계작업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통해 9부능선을 넘었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로 시선이 쏠리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건설 사업을 통합해 운영 효율을 개선하고 삼성물산의 글로벌 역량을 제일모직에 결합해 사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합병의미를 강조했다. 또 합병 법인이 삼성그룹의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제약 사업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면서 2020년까지 바이오제약 사업 매출을 1조8000억원 규모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주장한다. 

이같은 삼성의 입장과 달리 미국 월가와 사회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내비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분명한 권력이동"이라고 꼬집었고,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상조)는 합병 발표 직후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업재편"이라고 논평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최근 삼성물산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신규수주를 의도적으로 회피한 것이 합병을 위한 사전작업이었다는 지적도 제기한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합병 발표 이전 합병 과정을 용이케 하기 위한 주택 등 기존 사업의 의도적 신규수주 회피 등의 논란이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 3남매 지분 높은 제일모직을 지주사로..7조원대 상속세 아껴

그렇다면 왜 제일모직은 삼성물산이라는 공룡을 집어삼켜야만 했을까.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27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대주주가 지배하고 있는 회사(제일모직)와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그룹 영업 지배력을 보유한 회사(삼성물산)의 합병으로 대주주 영업지배구조를 안정화시키려는 목적이 가장 컸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2013년 7월부터 본격화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이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오너 3남매의 지분이 몰린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덩치가 커졌다는 점이다.

삼성그룹은 삼성SNS, 삼성에버랜드 등 계열사를 삼성SDS와 제일모직에 각각 합병시켰다. 또 삼성SDS와 제일모직을 나란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켰다.

3남매, 그 중에서도 특히 장남 이 부회장의 지분이 높은 회사들의 기업가치를 극대화시켜 적은 비용으로 삼성그룹을 지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3남매가 보유하고 있는 상장 주식의 현재 가치는 16조원. 1996년 이건희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약 46억원(이하 세후 기준), 이부진·이서현 사장에게 각 34억원(추정치)을 증여한 것을 종잣돈으로 3남매는 20년만에 삼성그룹을 사실상 지배하게 됐다.

만약 이 자산을 사전에 증여받지 않고 현시점에서 아버지로부터 증여받는다고 가정하면 내야 하는 세금은 8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실제 3남매가 이제껏 납부한 증여세는 수백억원에 불과하다. 2006년 삼성꿈장학재단에 8000억원을 출연하고 수백억원대의 추징금을 낸 것을 고려해도 삼성家는 7조원 가량을 절세한 셈이다.

삼성 지배구조 재편의 또 다른 포인트는 시대 흐름에 맞게 순환출자 구조를 단순화시키면서도 그룹 주력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오너家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경로를 하나 더 마련했다는 것이다.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는 현재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SDI→제일모직' 형태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합병 후에는 '통합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화된다. 합병 후 삼성물산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에 대해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형태로 바뀌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오너가의 경영권 행사 경로도 달라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이 3.38%인 이건희 회장은 금융사인 삼성생명(삼성전자 지분 7.21% 보유) 최대주주(20.76%)라는 지위를 통해 삼성전자 및 계열사를 지배해 왔다. 삼성전자 주주와, 삼성생명 최대주주라는 두 갈래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이다.

이 부회장은 여기에 더해 본인이 최대주주(16.5%)인 통합 삼성물산을 통해서도 삼성전자를 지배할 수 있게 됐다. 합병으로 통합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 4.1%를 보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수년 전만 해도 두 자매가 계열분리를 해 나가는 시나리오가 거론됐지만 현재는 이 부회장의 단일 상속에 재계의 예상은 쏠리고 있다.

◆ 삼성SDS 지분, 상속세 실탄으로 쓰일 가능성 낮아

그렇다면 삼성 그룹 재편의 마지막 퍼즐은 무엇일까. 하나는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해소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상속세 마련이다.

이 둘은 당연히 밀접한 연관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 지분(11.25%) 활용방안에 따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지분 활용에 대한 업계 및 증권가의 시나리오는 크게 2가지다. 오너 일가의 상속세 납부에 활용하는 방안과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활용하는 것이다.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현재 약 18조원에 이른다. 향후 내야 하는 상속세 규모만 8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은 공익재단 등을 이용한 우회적인 상속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다.

문제는 2014년 세법 개정으로 상장 주식에 대해서는 물납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동산 상속세만 부동산으로 물납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상속받는 입장에서는 상속받은 12조원대의 주식 중 절반 가량은, 어느 시점엔가 현금화해야 한다.

이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 지분의 가치는 현재 약 2조6200억원. 이를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지분매각 소식이 퍼질 경우 '이재용 주식' 프리미엄이 사라질 것이므로 주가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다. 매각가가 지금 계산과 전혀 다를 수 있다. 장내 매도가 사실상 불가능한 이유다.

결국 장외거래를 통해야 하는데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매 상대방을 찾는 것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그룹의 전산실 역할을 수행하는 삼성SDS를 외부에 덥석 넘겨줄 가능성도 크지 않아 보인다. 삼성SDS 지분 매각시 불거져 나올 편법 증여 논란도 역시 부담스럽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SDS와 삼성전자의 합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와 삼성SDS도 합병을 통해 이 부회장 체제 공고화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57%에 불과하다. 반면 삼성SDS는 11.25%를 갖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될 경우 합병법인에 대한 지분은 1.7%가 된다. (27일 종가기준)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지분과 합쳐지면 약 4.7%까지 늘어난다.

이 시나리오를 따를 경우 상속세원 마련을 위해 이건희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의 상당액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통합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전자를 지배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 과정에서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가칭 삼성홀딩스(삼성전자에서 분할된 지주사) 또는 9월에 출범할 통합 삼성물산에 넘기는 시나리오를 업계는 그리고 있다.

상속세를 마련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전부 현금화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역시 매수주체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점이 부담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은 최근 몇년새 사업구조 및 지배체제 개편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의 전환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며 "상속세가 마지막 남은 과제로, 이건희 회장의 건강을 고려할 때 조만간 가시적인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