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외국인이 한국에서 쌍커풀 수술(절개법)을 받을 경우, 비용은 최저 150만원에서 최고 250만원이다. 수술 소요시간은 1~1.5시간이며 회복에 1주일이 걸린다.
보건복지부는 대한성형외과의사회와 공동으로 외국인환자를 위해 한국 미용성형 수술(시술)별 진료비 수준을 조사하고 이를 메디컬코리아 다국어 홈페이지(www.medicalkorea.or.kr)에서 안내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체부위를 8가지로 분류하고 45개 세부 수술별 진료비 범위를 수술에 대한 설명, 소요시간, 회복기간 등을 제공한다.
쌍커풀 수술(매몰법)은 수술비가 120만~150만원이며 소요시간은 0.5~1시간, 회복하는 데 1주일이 소요된다.
광대수술(보형물)은 500만~850만원, 소요시간은 0.5~1.5시간, 회복에는 1주일이 걸리며 광대축소(절골)는 600만~1000만원이 든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 외에도 모발이식, 보톡스·레이저·필러 등 비수술, 흉터제거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진료비 공개는 지난 2월 발표된 '외국인 미용·성형환자 유치시장 건전화방안'의 후속조치로 대한성형외과의사회의 감수를 거쳐 완성됐다.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하려는 외국인들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갖고 우리나라 의료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그동안 일부 성형외과는 외국인환자들이 우리나라의 진료비 수준에 대한 정보가 어두운 점을 악용해 진료비를 지나치게 높게 받거나, 과도한 중개수수료를 부과한다는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이는 불법브로커를 양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복지부는 홈페이지와 진료비 정보 안내는 이번에 오픈된 중국어 버전을 시작으로, 6월중 4개 국어(영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의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타 질환에 대해서도 외국인환자 대상 진료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향후 외국인 환자 진료비 및 각종 보호제도 등에 대한 설명을 의무화하고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 및 우수 기관 공개를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상정되어 있는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관련 법률안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