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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빵빵한 동안주사, 알고보니 ‘공업용 실리콘’?…무허가 미용시술 부작용 '충격'

기사입력 : 2015년05월26일 23:15

최종수정 : 2015년06월10일 13:47

‘PD수첩’ 동안주사, 알고보니 ‘공업용 실리콘’?…불법 미용시술 실태-부작용 조명

[뉴스핌=대중문화부] MBC ‘PD수첩’은 26일 밤 11시 제 1039회 ‘주사 한방-얼굴을 잃은 사람들’ 편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근절되지 않는 불법 미용 시술의 실태와 그 부작용을 집중 취재한다.

평균연령 80세, 아직은 늙고 싶지 않다. 주름을 펴고 볼륨을 채워 다시 동안을 되찾고 싶은 중년 여성들의 열망이 뜨겁다. 거센 동안열풍과 함께 간단한 시술로 성형효과를 낼 수 있는 이른바 ‘쁘띠 성형’이 유행하면서 보톡스, 필러, 그 밖의 이름 화려한 각종 미용주사들이 중년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성형시술에 대한 인식이 대중화되면서 무자격·무면허 불법시술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 무허가 시술업자들이 주사 시술을 쉽게 생각하고, 중년 여성들도 그에 대해 전혀 경계하지 않아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법 시술은 과연 어디에서 이루어지고 있을까? 드러내놓고 시술을 하지 않는 속성 때문에 확인하기란 쉽지 않았다. 취재진이 미용실, 주택, 마사지 샵, 목욕탕 등 중년 여성들이 모이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봤다. 드디어 은밀히 모습을 드러낸 재야의 기술자들. 그들은 병원보다 더 저렴하게, 더 좋은 약품으로 10년은 젊어지게 해주겠다며 현란한 거짓말을 늘어 놨다. 심지어 얼굴뿐 아니라 가슴, 목, 엉덩이, 종아리 등 신체 부위를 가리지 않고 주사를 놓아도 아무 문제없다며 유혹한다.

불법 시술업자 최모씨는 “내가 서울대 수간호사 출신이잖아. 명품만 써. 원액을 쓰기 때문에 한 번 맞으면 10년을 가. 가슴도 하지. 얼마나? 키우고 싶은 만큼”이라는 말로 중년 여성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미용실에서 관자놀이에 주사를 맞은 김모씨. 그런데 맞았던 부위가 최근 1년 사이 급
격히 커지기 시작했다. 이마에 올라온 커다란 혹들은 돌덩이처럼 딱딱해졌고 눈까지 뜨기 힘들어졌다. 괴물처럼 변한 얼굴 때문에 거울도 볼 수 없고 집에서도 모자를 쓴다.수술을 앞둔 그녀에게 의사는 이물질을 최대한 녹인다고 하더라도 흉터처럼 자라버린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5년 전 불법 시술을 받은 또 다른 피해자 이모씨. 눈 밑은 내려앉았고, 얼굴 전체에 괴사가 진행된 상태. 그녀는 웃는 표정도 우는 표정도 지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하던 식당도 그만 둬야만 했다. 이 때문에 현재 생활고를 겪고 있고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 만난 불법시술의 피해자들은 단 한 순간의 실수로 얼굴도, 평범한 삶도 잃어버린 채 고통스러운 나날을 견디고 있었다.

◆세월을 거스르는 주사, 그 정체는?
수많은 피해자들의 몸속에서 나온 정체모를 이물질들. 불법 시술자들은 대체 무엇을 주입한 걸까. 올해 1월 불법 약품 제조, 유통으로 검거된 구모씨의 압수물품에서 수상한 약통이 발견됐다. 그러고 보니 찾아갔던 불법 시술 현장마다 눈에 띄었던 것과 유사한 물질이다. 그 약통을 가지고 한 산업 용품 가게를 찾았다. 과연 정체는 무엇일까.

○○산업 용품 판매처 관계자는 “런닝머신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거에 윤활 작용 필요한 부분에 발라주는 거야. 기계에 사용하는 기름이지“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쏟아냈다.

인체에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공업용 실리콘을 주입하는 불법 시술자들. 몇 달 전, 불법 약품으로 시술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자들과 만남을 시도해봤다. 충격적이게도 그들 대부분은 여전히 불법 시술을 저지르고 있었다. 이물질 주입의 부작용은 몇 년 뒤에나 나타나기 때문에 피해 입증이 쉽지 않아서 불법 시술업자들의 처벌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 그들은 솜방망이 처벌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불법 시술에 대한 대가는 오로지 피해자의 몫으로만 남겨지게 됐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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