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내 1.5%까지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심리지표 등 일부 지표 개선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한국은행에서 인정했다시피 월별 등락이 커 추세적 반등으로 판단할 근거는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엔저, 수출 부진 등 경기 부담요인이 확대되고 있다.
내수 개선은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단시간 안에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경기 하방 위험은 확대되고 있는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통화정책 대응이 적시에 시행되지 않는다면, 기존 정책을 통해 끌어올린 성장의 수준이나 지표 개선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지는 보장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당국이 주장하듯이 일부 지표(소비심리)가 지난 4분기에 비해 소폭 반등한 것은 사실이나, 전반적인 경제 체력을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지표(제조업 경기, 물가, 수출 등)는 여전히 부진하다.
곧 월말, 월초 주요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표에서 경기 회복 흐름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월말 국내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다해도, 금리 하락으로 전환하기 보다는 금리 상단을 제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단기적으로는 금통위의 매파적 스탠스를 반영해 금리 인하 기대는 약화될 것이며, 글로벌 금리 상승 추세와 21일 MBS 입찰에 주목하면서 금리 변동성은 여전히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