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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엔씨소프트, 호평일색 이유는?

기사입력 : 2015년05월15일 14:38

최종수정 : 2015년05월15일 14:47

실적 발표 후 증권사 9곳 목표가 상향 조정...'다양한 모멘텀 확인'

[뉴스핌=박민선 기자] 엔씨소프트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이 호평일색이다. 최근 시장에서 게임주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지난 13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는 무려 9곳.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48.65% 감소하는 등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이었지만 전문가들은 되레 넘어야 할 '산'을 넘었다는 분위기다. 

주가 역시 실적 발표 당일 6.37% 뛰면서 악재를 털어냈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 다양한 모멘텀, 성장 기대감 다져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전문가들이 엔씨소프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큰 폭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선 것은 이베스트증권으로 기존(20만원) 대비 40% 높은 28만원을 제시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부진에 대해 시장에서 각오한 부분이 있었고 일회성 비용 등이 포함된 부분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의 반응은 오히려 홀가분해졌다는 분위기"라며 "2분기에도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기는 이르지만 전분기 대비로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는 꾸준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중국시장 6 월 테스트, 리니지 모바일 및 아이온 레기온스 등 주요 모바일게임이 연내 상용화될 예정이고,마스터 X 마스터(PC)의 한국시장 연내 상용화 및 중국시장 하반기 테스트와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 외 길드워2 북미·유럽 확장팩 연내 상용화, 리니지e 터널 내년말 또는 후내년 상반기 상용화 등 다양한 모멘텀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 역시 최근 견조한 주가 흐름의 기저에는 강력한 하반기 게임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이온, 리니지 등 흥행 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은 기대할 만한 부분이라는 것.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컨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높다는 점에서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흥행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몇 년간 출시된 국내외 온라인게임이 희소했다는 점과 최근 온라인 IP 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흥행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하반기 엔씨소프트의 온라인·모바일 신작 모멘텀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1분기를 저점으로 기존 게임을 통한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랫동안 기다렸던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모바일 게임 신작 출시가 가시화 됨에 따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다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높아진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 역시 저금리 시대에 투자 매력도를 더욱 부각시키게 된 계기"라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 "게임빌·컴투스, 눈으로 보고 가야"

한편 엔씨소프트에 대한 증권사의 이같은 낙관적 평가는 최근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는 타 게임주들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컴투스의 경우 8개 증권사가 목표가 하향 조정에 나섰고 게임빌 역시 "관망이 필요하다"며 기대를 낮춰야 한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

실제 컴투스는 이달 기관들이 가장 많은 주식을 매도한 종목 가운데 5위 안에 들 정도로 최근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게임빌은 솔직히 워낙 오르고 내려서 모르겠다"며 "지난해 6월 이후 3.5배 가량 올랐다가 지금은 또 빠졌는데 전반적인 주가는 올랐어도 실적은 계속 아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컴투스와 동반해서 오르는 흐름이 강하고 장기적으로 어떤 게임이 히트작으로 갈 것인지에 대해 단기적 예상이 어렵다"면서 "먼저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오르기 시작하면 무릎부터 잡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조언했다.

또다른 애널리스트도 "게임빌의 경우 작년에 크게 급등한 것이 두번인데 이들 모두 초기 반응을 이어가지 못하고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 게임주에 대한 접근 방식이 신작 기대감만으로도 주가가 먼저 오르는 경향이 있었지만 실제 성공률이 거의 낮게 나타나자 어느 정도는 눈으로 확인하고 천천히 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최근 컴투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기존 23만원→20만원)한 나태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장에 대한 실망감이 단기 주가의 부담요인"이라며 "상승 추세의 회복을 위해서는 수익성을 개선시킬 신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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