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달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공장에서 발생한 질식사고 당시 숨진 작업자들이 작업 전 산소 농도를 측정하지 않고 배기덕트(배기장치 공기통로) 안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이천경찰서는 11일 사망자 부검 결과 이들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이번 주 중으로 공사 관계자들 가운데 형사입건 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천 경찰서 측은 "작업 전 산소농도를 측정하고 수치를 기록하도록 한 문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을 조사한 결과 숨진 작업자들이 산소농도 측정 장비를 소지하지 않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내 신축된 10층짜리 공장(M14) 옥상에 설치된 배기덕트에서 내부를 점검하던 SK하이닉스 협력업체 직원 서모씨 등 3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