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두 배 ↑
[뉴스핌=정연주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해까지 약 16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KIC는 지난해 12월 정부로부터 추가 위탁받은 100억달러를 포함해 투자원금 700억달러가 2014년 말 기준 847억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누적 투자수익은 147억달러로 집계됐다. 원화로 환산하면 16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성과 추이 <자료제공=KIC> |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는 연평균 8.6%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KIC가 거둔 총 투자수익률은 10.0%(통화바스켓 기준)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과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각각 7.4%와 11.1%를 기록했다.
작년 전통자산의 연간수익률은 9.5%로, 주식 10.9%, 채권 8.8% 등을 나타냈다. 전통자산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과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각각 7.5%와 10.8%로 집계됐다.
KIC는 "지난해 투자성과와 관련하여 주식 비중을 확대한 자산배분 전략과 더불어 가치주 발굴, 미국과 유럽의 신용채권(Credit) 익스포져 확대, 대체자산의 공동투자 등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통자산의 초과수익률(미국 달러화 기준)은 투자성과를 비교하는 기준이 되는 자산 운용 기준(Benchmark) 보다 131bp(1.31%p) 높은 성과를 거뒀다. 세계 최대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시장상황이 불확실했던 지난해 자산 운용 기준을 77bp 밑도는 성과를 보인 바 있다.
한편 지난해 결산 결과, KIC의 영업이익은 전년도 322억원에서 669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에 귀속되는 배당금 역시 2013년 124억 원에서 지난해 360억 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50.1%에서 70.1%로 상승하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