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리키 파울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파울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파울러는 케빈 키스너(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네 번째 홀에서 버디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승상금은 180만 달러.
파울러는 튀는 화려한 패션으로 관심을 끈 선수였다.
이날 연장전은 3홀 서든데스로 치러졌다.
16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세 선수는 모두 파를 기록했다. 17번홀(파3)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가르시아만 파를 하고 나머지 두 선수는 버디를 기록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세 번째 홀에서 가르시아가 보기를 하고 나머지 두 선수를 파를 기록해 가르시아가 탈락했다.
다시 17번홀에서 치른 연장 4번째 홀에서 파울러는 버디를 잡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재미교포 나상욱(32)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279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나상욱은 대회 1,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섰으나 우승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실망스런 경기였다. 3오버파 291타로 공동 69위에 그쳤다. 이 대회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배상문(29)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0위에, 최경주(45·SK텔레콤)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42위에 각각 랭크됐다.
리키 파울러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