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포스코건설 전직 임원이 하청업체로부터 수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하도급 업체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는 박 모(59) 전 포스코건설 전무를 지난 8일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전 전무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새만금 방조제 건설공사에 하도급 업체로 선정해 주는 대가로 흥우산업으로부터 모두 5차례에 걸쳐 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전무를 상대로 하도급 업체로부터 받은 돈에 대한 관리가 조직 차원에서 이뤄졌는지도 집중 추궁해왔다. 또한 박 전 전무가 베트남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벌여왔다.
이로써 ‘포스코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로부터 지금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거나 구속·기소된 전·현직 임직원은 모두 8명이 됐다.
검찰은 포스코건설 임원들이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경영진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이른 시일 내에 정동화(64) 전 부회장을 소환해 비자금 조성에 관여하거나 이를 지시했는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