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취업률, 2008년 금융위기보다 높아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럽연합(EU)의 지난해 취업률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최근 EU의 경기회복 분위기를 반영하는 고무적인 소식으로 해석된다.
입사 지원서를 작성하는 구직자들 <출처=블룸버그통신> |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70.3%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2013년 68.4%보다는 높은 수치다.
특히 여성 취업률이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여성 취업률은 63.5%로 2008년 62.8%를 웃돌았다. 반면 남성은 취업률이 75.0%에 그쳐 2008년 수준을 하회했다.
EU는 오는 2020년까지 경제활동인구의 총 취업률을 7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유럽 2020'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유럽은 최근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기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스페인 등 일부 회원국의 경기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미국과 영국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도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 실시로 유로존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후퇴하는 등 실물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