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노동조합에 2.17 합의서 수정안을 조직과 직원을 위해 면밀히 검토해줄 것을 30일 당부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이 제시한 합의서 수정안을 반송하고 수정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2.17 합의서는 하나금융이 2012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노조와 맺은 합의 사항이다.
하나금융은 이날 외화은행 노조가 합의서 수정안을 반송한데 대해 "어려운 금융환경 하에서 조직과 직원의 상생을 위해 고심에 찬 양보안을 외환은행 노조에게 제시했다"면서 "노조는 조직과 직원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면밀한 검토로 의견을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과 통합을 위한 대화를 진행 중인 외환은행 노조는 이달 20일 합의서의 수정안을 요구했고, 하나금융은 29일 새로운 합의서를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올해 9월까지 조기통합 완료를 골자로 하는 기존 합의서 폐기안을 제시했다"며 이날 반송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 측이 조합과 직원의 이익을 함께 고려한 절충안을 제시할 것을 기대했으나 폐기안에 해당하는 합의서를 제시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며 "이를 기초로는 제대로 된 협상이 진행될 수 없어 반송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