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전년말 대비 12.2% 증가
[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해외점포(지점, 법인, 사무소)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6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52.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의 10.6% 수준으로 주로 2013년중 증가한 대손충당금의 환입 등에 따른 기저효과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최근 국내은행의 진출이 활발한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의 순이익이 4억2400만달러로 전체의 67.4%를 차지했다.
같은기간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873억3000만달러로 전년말 대비 12.2% 증가했다. 국내은행 총자산의 4.7% 수준이다. 중국, 미국, 영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자산이 증가했고, 일본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총자산수익률(ROA, 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0.76%로 전년(0.64%)대비 0.12%p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은행별 현지화지표 평가결과는 상반기와 동일하게 2등급을 유지했다. 신한,우리, 하나, 산업의 종합등급은 2등급, 외환,국민,기업은 3등급으로 모든 은행이 상반기와 동일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011년 이후 해외점포의 자산규모가 연평균 12% 이상 증가하는 가운데 자산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지역 점포의 경우 경기둔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말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162개(36개국)로 전년말 대비 10개 증가했다. 14개 점포가 신설됐고 4개 점포가 폐쇄됐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