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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전망] 기술적 저항 돌파 여부에 '시선집중'

기사입력 : 2015년04월27일 07:54

최종수정 : 2015년04월27일 08:36

연준 정책회의, 애플과 에너지 기업 어닝에 눈길

[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당초 험난한 한 주가 예상됐었지만 기업 실적이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로 한껏 낮아진 전망치를 웃돌며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 수준에서 지난 주를 마감했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주간 단위로 다우지수는 1.4%, S&P500지수는 1.8%, 나스닥지수는 3.3% 올랐다. 중국이 지준율을 인하,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시켜주며 주초 증시를 이끌었고 기업 실적에 기반한 기술주의 랠리로 나스닥지수가 15년만에 사상 최고 종가를 이틀 연거푸 경신했다.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4일에는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10% 이상 폭등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지수까지 사상 최고 종가로 한 주를 마무리하며 시장에 만족감을 안겼다.

투자자들은 증시의 상방 모멘텀이 유지될 것인지, 아니면 사그러질 것인지를 두고 머리를 굴리고 있지만 기업 어닝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했던 지난 주와 달리 이번 주는 중대한 변수들이 꽤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나스닥지수를 주축으로 한 증시의 추가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며 투자자들의 '리스크 온'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기술주의 경우 '닷컴 버블'이 터진 이전과 같은 고평가 우려감은 상대적으로 덜한 반면 추가 상승을 위해 마련한 발판이 한층 견고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저조했던 미국의 경제지표 흐름과 그리스 채무 협상의 낙관론 등이 달러 약세를 이끌고, 지난 주 3% 전진했던 유가 강세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 증시에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예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주 벤치마크 지수가 2150포인트를 시험할 수 있으며 이후 2200 고지를 향할 때 쯤에서야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대한 통화정책 변경 이외에는 증시에 급제동을 걸만한 사안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28~29일(이하 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가 열린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시장을 흔들만한 내용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3월 회의와 달리 FOMC 성명만 발표될 뿐 자넷 옐렌 의장의 기자회견이나 정책위원들의 경제 전망은 생략된다.

JP모건의 분석가들은 실질적인 금리인상 이후 주가지수의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사실상 올해 4분기까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9월 이후를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로 보고 있는 시장의 전망을 변경시키려면 6월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확실하게 대두돼야 하지만 부진한 경제지표 흐름 등 주변 여건상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오히려 시장은 이보다는 다음 주 8일에 공개될 4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더욱 주시하는 분위기다. 3월의 지표 내용이 워낙 처참했기 때문에 보고서 발표에 사나흘 앞서 변동성이 증가하며 다음 주 증시의 하방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전망과 관련해서도 연준 정책회의보다는 고용 보고서의 여파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실적은 사상 최고 수준에서 내부적인 기술적 저항에 직면한 이번 주 증시에도 최대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크게 완화되고 있다. 24일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1분기 S&P500 기업 순익은 이제 1.3%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1일만 해도 2.2% 감소가 예상됐었다. 분기 매출의 경우 여전히 3% 넘게 위축됐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당초 조성됐던 시장의 위기감은 많이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에서 부동의 1위인 애플이 27일 장마감 이후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이어 BP(28일)와 엑손모빌(30일), 셰브론(5월1일) 등 대형 석유회사의 실적에도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기업들의 1분기 순익은 63% 급감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기업 실적보고 시즌이 예상했던 것처럼 재앙적 수준에 이르지는 않은 만큼 오히려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고 있다.

29일 연준의 정책성명에 앞서 공개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예비치)은 이번 주 가장 중요하게 여겨질 지표다. 로이터폴에 참가한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1분기 미국 경제가 1% 성장에 머물렀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대형 투자은행들도 늘고 있다. 

30일 발표되는 3월 개인소득·지출, 1분기 고용비용지수 등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평가에 있어 중시하는 지표들이다.  

이 외 2월 S&P/케이스 실러 2월 주택가격지수와 4월 소비자신뢰지수(이상 28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5월1일) 등이 발표된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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