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더블유에스아이는 자회사 이지메디봇이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블랙펄에이스신기술투자조합1호가 참여했으며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지메디봇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수술용 로봇 양산 및 연구개발(R&D)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지메디봇의 로봇 지원 자궁 거상기 '유봇(U-Bot)'의 상용화에 집중 투자한다.
더블유에스아이 로고. [사진=더블유에스아이] |
유봇은 이지메디봇이 개발 중인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어시스트 로봇이다. 직관적인 조작 방식 및 인체공학적인 움직임을 적용해 의료진은 보다 쉽고 정밀하게 거상기의 자세 및 방향 조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수술 편의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기존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로봇이 지닌 수술시간 지연, 환자의 자궁 및 자궁 주변 조직 손상 등의 한계점도 극복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이지메디봇만의 차별화된 수술 로봇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확보한 재원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수술 어시스트 로봇 자궁거상기 개발 및 양산에 속도를 내 내년 제품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메디봇은 지난 6월 두산로보틱스와 협동로봇을 적용한 의료로봇 솔루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지메디봇에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공급한다. 유봇 뿐만 아니라 향후 이지메디봇이 개발하는 뇌신경 및 심혈관 의료용 로봇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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