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김응수가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위험한 상견례2’ 제작보고회에서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김응수는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위험한 상견례2’(제작 (유)전망좋은영화사 문화사업전문회사·㈜전망좋은영화사,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마인스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결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의사라고 밝혔다.
이날 김응수는 딸이 극중 영희처럼 도둑 집안 아들 철수(홍종현)과 결혼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리몽둥이를 분질러 버릴 거다. 어떻게 정의를 지키고 사회 악을 처단하겠다는 경찰이 평생 쫓아다닌 도둑집안의 아들과 자기 딸이 결혼한다는 데 찬성하겠느냐. 그건 정말 용서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철수가 아닌 실제 홍종현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김응수는 “사실 홍종현 군을 보면서 조금 생각이 달라졌다. 홍종현 군이 잘생겼고 착하다. 또 외모를 보면 얼른 우리 딸 은서를 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물론 은서도 보통은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물론 사회적인 눈과 내 개인적인 욕망 사이에 고민이 있는 거 같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결국 당사자에게 맡겨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딸이 판단하라고 할 거다. 본인이 판단하는 거고 그 판단에 따라오는 행복과 불행의 여부 역시 본인이 책임지는 거다. 전 딸에게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험한 상견례2’는 2011년 개봉한 ‘위험한 상견례’의 속편으로 사랑에 빠져서는 안될 두 인물, 경찰 가문의 막내딸 영희(진세연)와 도둑 집안의 외동아들 철수(홍종현)의 결혼을 막기 위한 두 집안의 결혼 결사반대 프로젝트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오는 29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