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오는 5월 1일부터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가 지금보다 200원 낮아진다. 이 도로의 승용차 기준 요금은 2900원이 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평택~시흥 민자도로 사업시행자와 이런 내용을 담은 변경실시협약을 맺는다고 23일 밝혔다.
이에따라 내달 1일부터 승용차로 평택에서 월곶까지 이동할 때 통행료는 3100원에서 2900원으로 떨어진다. 5종 화물차 통행료는 기존 5200원에서 4900원으로 낮아진다. 이번 통행료 인하로 인천에서 평택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은 연간 교통비를 10만원 줄일 수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3년마다 통행료를 조정하되 인상률을 최대 6.12%(연 평균 2%)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재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매년 통행료를 조정하고 있다.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지난 2013년 3월 개통했다. 하루 평균 약 6만대 차량이 이 고속도로를 이용한다. MRG(최소운영수입보장) 약정이 없는 민자 고속도로다. 통행료는 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토부 광역도시도로과 관계자는 "저금리로 차입금 이자율이 낮아졌는데 이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을 통행료 인하 목적으로 사용하기로 양자간 합의했다"며 "이번 조치로 앞으로 28년 동안 통행료를 약 3700억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