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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만만`에서 강원도 영월로 떠나 역사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KBS 2TV `여유만만` 제공> |
[뉴스핌=황수정 기자] '여유만만'에서 강원도 영월로 떠난다.
23일 방송되는 KBS 2TV '여유만만'의 '이야기로 떠나는 역사문화기행'에서 산 좋고 물 맑은 강원도 영월군으로 떠나 숨겨진 역사 이야기를 전한다.
첫 번째 여행지는 삼면이 푸른 강으로 둘러싸여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청령포'다. 이곳은 조선 제6대 왕 단종이 유배지였다. 즉위 3년만에 왕위에서 쫓겨나 귀양살이를 하게된 기구한 운명의 사연을 살펴본다.
두 번째 여행지는 '관풍헌'으로 이곳 역시 단종의 유배지이자 단종의 마지막 최후를 기억하고 있는 곳이다. 단종의 죽음에는 숙부 수양대군(세조)의 사약, 심부름꾼의 타살설, 자살설 등 여러 설이 존재한다.
이에 MC 조영구는 "조카를 몰아내고 왕이 됐으면 그만이지 꼭 죽이기까지 했어야 했냐"고 안타까워 했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하루아침에 왕비에서 시장터 여인이 된 단종의 부인 정순왕후가 이후 64년간 혼자 살았다는 사연에 "오래 살아서 남편을 죽인 원수가 얼마나 잘 사는지 지켜봐야죠"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다음 여행지는 단종 사후 그를 따랐던 궁녀와 관리인 등 총 90여 명이 몸을 던진 '낙화암'이다. 아나운서 정지원은 "낙화암은 부여에만 있는 것인 줄 알았다"며 "만약 이 사실을 모르고 찾았다면 그저 아름다운 풍경에 지나지 않았을 텐데 오늘에라도 알게돼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여행지는 조선 왕릉 중 유일하게 서울을 벗어난 곳에 자리한 '장릉'이다. 단종에게 절 하듯 고개를 숙인 소나무가 인상적이며 충신 엄흥도, 새를 위한 정자 배견정 등 다른 왕릉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볼거리들도 함께 한다.
이외에도 단종의 영정을 모신 '영모전', 단종이 유배 길에서 자신의 앞날을 기원하며 절을 했던 '배일치' 등 다양한 명소와 수라사에 올랐던 '어수리 나물'도 소개된다.
KBS 2TV '여유만만' 이야기로 떠나는 역사문화기행의 강원도 영월편은 23일 오전 9시4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