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국세청이 최근 '삼성꿈장학재단'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1일 삼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전날부터 40일의 일정으로 삼성꿈장학재단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세무조사는 2002년 7월 '삼성이건희장학재단'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어떤 조직이든 정기적으로 세무조사를 받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특별한 사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재단은 과거 삼성이 에버랜드 편법증여 논란 등에 휩싸인 뒤 사회에 헌납한 삼성이건희장학재단 기금 4500억원과 추가로 조성된 3500억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기부금에는 이 회장 자녀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8.37%를 포함, 삼성SDS 등 삼성그룹 주식이 상당수 포함됐다.
삼성 측은 현재 삼성꿈장학재단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회계상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생명 직원 수 명이 파견돼 도움을 줄 뿐 재단 운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송석구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으며 이명박 정부 시절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이사회는 현재 김영길 유엔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 회장, 신영무 신앤박 대표변호사 등 9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2006년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으로 이름을 바꾼 이후 2010년 삼성꿈장학재단으로 다시 개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