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제일모직에 대한 1분기 기대는 별로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논란이 있으나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전 연구원은 그 배경으로 "제일모직의 현재주가는 '1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대비 주가수익배율(PER)이 87배이나 삼성생명 지분법이익를 반영한다면 PER 47배이고, 자산주의 특성상 시가총액에서 에버랜드 자산가치 4조원을 차감하면 PER은 38배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에 따르면 또 최근 코스닥의 제약 바이오 기업의 랠리에 따른 이들 기업의 PER 상승은 제일모직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같이 적용될 수 있다. 제일모직 주가가 이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면 제약바이오 기업과 가격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1분기 실적은 패션, 놀이동산 사업부, 건설 사업부가 비수기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나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강화 중심의 전략과 바이오 부문의 적자 감소, 건설부문의 영역확대, 식자재 부문의 규모의 경제 효과, 패션 성수기 진입에 따른 개선이 기대된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기존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5% 상향조정한다"며 "셀트리온을 포함한 제약바이오 상장기업들의 시장 PER 상승을 고려하여 기존 2.7조원으로 반영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가치를 4.0조원으로 상향 조정해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