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인구쇼크-청년이 사라진다 2부작 제2부 ‘투자의 법칙’ <사진=KBS 1TV ‘명견만리’ 제공> |
[뉴스핌=장윤원 기자] 지난 2월 기준 대한민국의 청년 실업률은 11.1%. IMF 이후 최고치다. 고용의 질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 10년 사이 대한민국 청년(20~29세) 인구는 65만 명이 줄었고, 일자리는 더욱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이 상황에서 고령화 위기를 맞게 된다면 한국은 더 큰 인구쇼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 예측된다. 지금 우리가 내려야 하는 절체절명의 선택은 무엇일지 KBS 1TV ‘면견만리’에서 알아본다.
장진 감독은 지난 주에 이어 일본의 청년을 직접 만났다. 31세의 나다 씨는 저렴한 월세방에서 최소한의 생활비를 벌며 살아가고 있다. 식사는 편의점에서 해결하고 친구도 만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는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 일본에서 ‘욕망을 잃어버린 세대’로 주목받는 ‘사토리 세대’. 장기 불황 속 소외된 청년세대들의 생존방식은 일본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지 장진이 직접 현장을 취재했다.
장진 감독은 일본에 이어 유럽의 초고령 국가인 이탈리아를 방문, 그곳의 청년을 만나봤다. 40%가 넘는 청년 실업률 속에 일자리를 찾기 쉽지 않은 이탈리아 청년들은 매해 4만 명 이상 나라를 떠나고 있다. 장진 감독이 목격한 현재의 이탈리아는 ‘경제규모 8위’, ‘복지천국’과는 거리가 멀었다. 청년들의 고통을 외면한 이탈리아는 청년들을 잃어가고 있다. 미래의 성장동력과 재원의 버팀목은 모두 증발해버렸다.
초고령 국가인 일본, 이탈리아, 독일 세 나라가 ‘고령화’라는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선택은 달랐다. 독일 역시 고령화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를 겪으며 세대갈등이 형성됐지만, 독일은 이를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다.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게끔 많은 기회를 제공했고, 넘어져도 언제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청년복지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했다. 미래세대를 보호하기 위해 헌법을 바꾸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독일은 고령화 시대의 가장 중요한 해법은 “세대 간의 형평성”에 있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그것은 조금씩 작은 변화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대한민국을 인구쇼크의 위기에서 구할 바람직한 청년 투자의 방향을 알아보는 KBS 1TV ‘명견만리’ 제2부 ‘투자의 법칙’은 9일 밤 10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