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대한항공에 대해 "해외여행 수요와 화물운송이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비 감소가 수익과 직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송재학 리서치센터장은 "세계경기 회복으로 항공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아웃바운드 해외여행 확대와 중국인 인바운드 수요가 급증추세"라며 "환율 안정화와 유류할증료 축소로 항공여객 수송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화물 역시 미국경제 호조와 유럽 회복 기대로 본격적인 증가세인 가운데 운항원가의 34%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비는 제트유가 하락으로 급감했고 이는 곧 항공사 수익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란 분석이다.
송 센터장은 "대한항공은 여객 및 화물 수송량 증가, 운송효율성 확보와 유가 하락으로 운항원가 급감하고 있다"며 "연평균 제트유가 1달러 하락 시 연간 300억원의 유류비 절감 효과와 18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2015년, 2016년 매출액을 각각 1.0%, 3.1%, 영업이익을 각각 48.5%, 35.3%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각각 12조6947억원(+6.6% y-y), 13조5495억원(+6.7% y-y), 영업이익은 각각 8694억원(+120.1% y-y), 9160억원(+5.4% y-y)으로 추정했다.
1분기 실적관련,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2조9,264억원(+1.0% y-y), 영업이익은 2110억원(+897.4% y-y), 순이익은 897억원(흑전 y-y)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수익 달성이 예상된다"며 "여객수송 호조 속에 화물운송 회복이 흑자를 견인했으며 특히 유류비 절감 효과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