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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총아' 코카콜라, 부진 탈출 '시동'

기사입력 : 2015년04월01일 13:49

최종수정 : 2015년04월01일 13:49

비용절감·신흥국 개척·매출다변화 등으로 활로 모색

[뉴스핌=배효진 기자] 세계 최대 음료업체 코카콜라가 부진 탈출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달러화 강세와 유럽 및 신흥국 시장의 경기 둔화에 직격탄을 맞았다. 게다가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설탕이 다량으로 함유된 코카콜라는 '정크푸드'로 낙인 찍히기도 했다.

코카콜라 <출처=AP/뉴시스>

잇단 악재에 코카콜라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7억71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이 0.1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08억7200만달러로 2% 감소했다.

1일(현지시각) 기준 코카콜라 주가는 연초 대비 3.95% 가량 떨어졌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39.91달러까지 추락, 지난해 4월 3일 기록한 52주 최저치인 38.04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처럼 비틀거리던 코카콜라가 보틀링(병) 사업 매각과 비용절감 등 부진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어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최근 코카콜라는 낮은 마진으로 실적을 내지 못하는 미국 내 보틀링 사업 3분의 2를 오는 2017년까지 매각키로 결정했다. 

또 지난해 10월 발표한 연간 30억달러 규모의 비용절감 계획의 일환으로 1800명에 이르는 사무직 구조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동시에 신흥국 시장 개척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사업 확장도 멈추지 않는다.

코카콜라는 최근 인도네시아 중산층을 소비자로 확보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합작 벤처를 설립했다.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CEO(최고경영자)에 따르면 신흥국 시장의 비 주류 음료 산업은 오는 2020년 3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블루오션이다.

아울러 비 탄산음료 제품군을 확대해 매출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현재 코카콜라 제품 20개 중 14개는 비탄산음료로 연간 수십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빌 슈미츠 도이체방크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카콜라는 진화하는 음료시장에 도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코카콜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조정했다.

사라 헨리 미뉴라이프자산운용 수석 연구원은 "코카콜라는 공격과 방어의 조합에 좋은 주식"이라며 "브랜드 인지도와 전 세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경기 둔화에도 방어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코카콜라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총애를 받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버크셔해서웨이는 1620만달러를 투자 코카콜라 주식의 9%가 넘는 4억주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코카콜라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한 4대 기업 중 웰스파고에 이어 두 번째로 보유 지분율이 높은 회사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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