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남
[뉴스핌=김선엽 기자] LG전자가 베트남 하이퐁을 중국과 한국에 이어 3대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총 1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7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준공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3월 27일 오후 베트남에서 열린 ‘LG전자 하이퐁 캠퍼스 준공식’에서 구본무 LG 회장(좌측 네번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좌측 두번째),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좌측 다섯번째) 등이 준공을 알리는 터치버튼 퍼포먼스를 가졌다. <사진제공=LG전자> |
LG전자는 협력회사와 함께 약 80만㎡(평방미터)규모의 부지에 ‘하이퐁 캠퍼스’를 조성하고, 2013년 하반기부터 향후 15년간(오는 2028년까지) 약 15억 달러(약 1조6568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베트남 내수공급 및 원가경쟁력을 내세워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할 제품을 이곳에서 집중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생산물량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개념이 아니라, 2028년까지 LG전자의 사업이 성장하고 생산물량이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 또 다른 글로벌 생산거점을 하나 더 구축한다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1995년 베트남 진출 이후 1999년부터 에어컨 조립, 세탁기·냉장고 생산을 차례로 시작했으며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에 투자를 시작해 현재 일부 라인이 가동 중이다.
LG전자는 하이퐁 캠퍼스에서 연내 전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흥이엔과 하이퐁 생산공장은 신공장 가동에 따라 지난해 말을 전후로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협력회사는 8개사가 진출했으며, 추가 진출할 협력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